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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구미 천생산(天生山)에서....
문홍연 | 승인 2019.01.09 11:59

#일상
구미 천생산(天生山)에서....

천생산(天生山)은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뭔가 특별함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천생(天生)이라면 하늘이 낳았다는 뜻일 텐데요. 오늘은 친구들과 천생산을 오르며 잘 알지도 못하는 엉터리 지식을 많이 지껄였습니다.

해발 407m 라더니 잠시 숨 한번 몰아쉬고 걸어가니 정상입니다. 그런데 생김새가 참 기기묘묘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구요? 동쪽에서 보면 하늘 천(天)자로 보이고, 정상이 일자봉으로 생김새가 특이해서 하늘이 내놓은 산이라 해서 천생산이라고 한답니다. 
또 함지박을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방티산, 한 일자로 보인다 해서 일자봉, 병풍을 둘러친 것처럼 보인다 해서 병풍바위라고도 부른답니다.

사전 지식 없이 산에 올랐다가 정상에서 알았지만 천생산성은 신라시대 때에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는 전설도 있다는군요. 현재 천생산성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는 곽재우 홍의장군께서 많은 전공을 올리신 호국산성이기도 하다네요.

산을 내려오다가 천생사를 들렀습니다. 천생사에는 언론에도 자주 노출되어 예언가로도 유명하신 석불스님이 계시지요.

이곳에는 돌탑이 천지삐까리입니다 
천생산에 아무리 돌삐가 많다 해도, 
하나하나 쌓지 않으면 그냥 돌일 텐데요. 이 많은 돌탑을 어떻게 쌓았을까요? 거저 감탄사만 연발했습니다.

절 입구에서 경사를 따라 200여m 이어진 돌계단을 올라가는 양옆으로 일정한 형태는 아니지만 정성껏 쌓아 올린 수많은 돌탑을 만나게 됩니다. 돌탑의 수가 무려 365개라고 하네요. 아마도 일 년 365일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반쪽짜리 법당 대자보전의 내부입니다. 그런데 형상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석불스님의 말씀으로는 용의 머리 부분이고 몸통 부분이라 하시는데, 몇 년 전에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꾼 이후에는 
절 이름을 쌍용사(雙龍寺)에서 천생사로 개명을 했답니다.

사진은 대자보전 앞의 마당인데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길게 누워있는 와불(臥佛)입니다. 
자세히 봤더니 자연석에다 부처님의 머리를 이어 붙였군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천생사 주지 석불스님께서 불청객들에게 한 말씀 하셨지요. “선한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하면 원하는 바가 반드시 이뤄진다”고 하셨고,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고도 하십니다 

또 석불스님은 여러 가지 미래를 예언하는 스님으로도 유명하지요
문재인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하기도 했고 김정일이 2012년에 사망한다는 것도 예언을 했다나요. 안 믿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장작을 패는 아저씨입니다. 
옛날 조선시대 때는 "불목하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절에서 기거하는 사람이 있었다는데, 요즘은 국어사전에만 있는 단어입니다.

그분의 얼굴에 불심이 가득합니다. 같이 대화를 나누며 장작도 패보고
따뜻한 커피 한잔도 나눴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석불스님같이 시대를 앞서가는 기인(奇人)도 많고, 기인을 찾아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가는... 기인의 특별함을 배우려는 저 같은 범인(凡人)도 많은가 봅니다.

문홍연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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