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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 김천시의회 김세운 의장
취재부 | 승인 2019.01.08 21:00
기온은 영하를 가리키고 있는데 날씨는 따뜻했다. 맑은 하늘에서 비춰주는 햇살 때문이었다. 김천시의회도 이와 같은 시민들에게 햇살의 역할을 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의회 건물에 들어섰다.
김 의장은 의회가 시민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풀고, 시민들이 억울함을 풀어 놓는 곳, 물론 그들의 주장이 다 옳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년 대담 두 번째로 김천시의회 김세운 의장을 찾았다. 김 의장과는 송년 회견이 잡혀 있었는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신년 대담으로 이월된 것이다. 내용이 더욱 보완되어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박하고 직설적인 김 의장의 말투에서 느낄 수 있는 선입견은 지적 깊이의 저점이라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고 대화에 임했다간 큰 코 다친다. 그는 말에 폭과 깊이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김 의장은 공부하는 의원 상을 늘 강조한다. 지식과 정보를 갖고 정확하게 문제를 제기하면 설득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학 석사 공부를 해 낸 것도 이런 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민감하고 다소 껄끄러운 질문도 거뜬하게 소화해냈다. 답을 들으면서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함은 정직과 연결된다. 자기 이익을 위해 카멜레온처럼 처세하는 사람들은 솔직함이 결여되어 있다.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기 쉽다.
대담 및 인터뷰가 형식으로 흘러서는 안 될 것이다. 또 결혼식 주례사처럼 칭찬 일변도로 흐른다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할 수도 있다. 진지하게 묻고 질문하다 보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 있었다. 앞으로의 대담 시간은 30분을 늘려야 할 것 같다.
김세운 의장과의 대담은 신년 1월 8일(火)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시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명재 발행인, 김문수 편집자문위원장, 김현정 사진부장, 이보라 시민기자부장, 조경애 시민기자가 함께 해서 멋진 대담을 만들어냈다(편집자 주)

 

Q1.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은 김 의장님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6.13 지자체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어 3선의원이 되셨고, 또 제8대 전반기 의장이 되셨습니다. 소감과 새해 포부를 묶어 말씀해 주시지요.

A.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부족한 저에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 의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제8대 의회 출범 이후 오직 김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6개월이 지났군요.

지난해에는 새로운 시작으로 인한 분주함과 다양한 변화로 혼란의 시기도 없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보다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의회는 항상 지역과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본연의 자세를 잊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려 합니다. 또한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를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의회에 대해 기대하시는 시민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김천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Q2. 중앙 정치에 대해 먼저 질문하겠습니다. 지난 지자체 선거 참패 이후 자유한국당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골탈태를 외치고 대대적인 개혁을 외쳤습니다만 최근에는‘도로 한국당’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바뀐 것이 없습니다. 총선이 1년 반도 안 남았는데 자유한국당이 2020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A.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무사안일 했습니다. 국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자만한 결과 6.13 지방선거에서 참담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대대적인 개혁을 해서 보수의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자고 결의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7월 17일인가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사전준비 없이 급진적인 개혁을 하려다보니 갖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첫 출범 당시 변화와 개혁의 바람으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대대적인 개혁에는 여러 가지 진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지금은 그 과정을 겪고 있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경제는 성장률 둔화와 함께 분배 또한 악화되며 저성장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계소득 부진과 사회안전망 결여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혁신 지체로 성장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습니다.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 4차 산업혁명이 지연되고, 저출산 심화로 성장능력이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에서는 IMF 이래로 최악이라는 위기감까지 감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국가비상사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런 경제상황이 반영되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정당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5.4%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이는,‘이영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20대와 얼어붙은 서민 경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같이 핵심 지지층이 이탈 또는 지지를 철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시기에 자유한국당에서는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문제 해결에 집중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리 경제의 기본 체질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문제 완화 등 국민들이 살기 좋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안해 나간다면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다시 한 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3. 지난 12월 20일로 기억합니다만 경북도의회는 정당이나 무소속 가리지 않고 6인 이상이면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의정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도민들의 변화 욕구를 반영한 여야 협치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천시의회도 이런 변화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A. 기초자치단체는 정당의 의미가 중앙 정치와 비교해 볼 때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제8대 의회는 원구성이 이전과 달리 소속 정당을 기준으로 볼 때 자유한국당 9명, 무소속 6명,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전보단 조화로운 의석 분포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8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가는 의장으로서의 여러 역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다양한 색깔,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의회를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이끌어내 시의원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인‘어떻게 하면 시민이 행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제8대 의원 17명 모두 「‘시민들이 원하는 것’, ‘김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는 명제에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즉「당적이 시민의 행복에 우선될 수 없다」는 자세로 상호 소통을 통한 협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Q4. 지난 200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9년 시 예산 1조 60억 원을 의결했습니다. 시에서 상정한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켜 준 것은 아니겠지요? 얼마를 삭감했습니까? 삭감영역과 액수를 좀 구체적으로 밝혀 주시지요.

A.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난 제20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집행부에서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에서 세입예산은 원안가결하였습니다. 세출예산은 1조 60억 원 중 46억여 원을 감액 조정하여 내부유보금에 계상하고 나머지 부분은 집행부 원안대로 하는 수정안을 가결하였습니다.

2019년도 우리 시 재정여건을 살펴보면, 자체수입은 비과세 감면․축소로 신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체납징수 강화 등 확충 노력으로 세입은 개선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하지만 경기여건 등에 따라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확대로 지방비 부담이 다소 증가한 상황입니다.

세입측면에서는 지방세외수입은 중가하였지만, 재정자립도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하였습니다. 신성장 동력 창출 지원, 일자리 창출, 주민안전 인프라 구축사업,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의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늘어나는 복지정책에 따른 의무지출 소요 역시 증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감안하여,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시성․일회성 경비 및 불필요한 경상적 경비는 과감히 삭감했습니다. 재정의 낭비적 요소를 줄여 소모적인 예산이 되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대규모 신규사업, 전년대비 대폭 증액된 사업, 각종 행사 및 축제성 예산 등은 사업의 효율성과 시급성, 실효성, 장래의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축소하거나 최소화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시민경제 활성화 등 재정의 건전성 향상과 안정적인 재정 운영사업이 예산에 적절히 분배되었는가에 신중을 기하였습니다.

자료를 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삭감내역으로는 각종 행사 및 축제성 행사 분야에서 2억 4천여만 원, 교육분야에서 6억 2천여만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서 2억 2천여만 원,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 4억 1천여만 원, 보건 분야에서 5천만 원, 사회복지 분야에서 4억 1천여만 원, 산업․중소기업 분야에서 6억 3천여만 원, 스포츠 활성화 및 인프라 분야에서 11억 6천여만 원, 일반공공행정 분야에서 1억 3천여만 원, 환경보호 분야에서 7억 1천만 원을 삭감하였습니다.

Q5. 지난 해 12월 초 국무총리의 말 한마디로 KTX 구미역 정차가 확정된 것처럼 김천의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구미역 정차의 경제적 실효성이 낮다는 점을 들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정치적 힘이 개입하면 실효성이 없어도 추진 결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님은 KTX 구미역 정차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A.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난 12월 5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구미시를 방문하여 김천~거제간 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최종 검토 중에 있고 이것이 확정되면 KTX 구미역 정차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후 김천시민들과 KTX 김천(구미)역 주변 상인들께서 걱정하시는 바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의 소견으로는 만약에 KTX가 구미역에 정차하게 되더라도 KTX 김천(구미)역 정차 편수는 그리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그 이유로는 먼저, 상부 구간인 평택-오송 구간의 병목현상이 심각하여 무작정 고속열차를 증차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구미역에 정차하는 고속열차 편수가 걱정하시는 만큼 증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평택-오송 구간 복선화 등으로 병목현상이 해결되면 고속열차 편수 자체가 늘기 때문에 KTX 김천(구미)역 정차 횟수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구미역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내리고, 구 경부선을 이용하여 동대구로 가는 승객은 구미역에 정차하는 열차를 이용할 경우 시간절약이라는 KTX의 이용 목적을 이룰 수 없어 이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구미역은 사실상 종점이 됩니다. 따라서 철도공사가 경제성이 낮은 구미역에 정차하는 열차의 편수를 무리하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대구광역철도 문제가 있습니다. 대구광역철도는 경산과 구미를 잇는 전철인데, 고속열차와 한 선로에서 동시에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고속열차와 전철은 운행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고속열차 편수 증가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고속열차 구미역 정차를 약속한 만큼 많은 분들께서 김천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계신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구미역 고속열차 정차는 남부내륙철도 완공과 연계하여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김천에 피해가 없도록 동료 시의원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시장, 15만 김천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지요.

또한, 김천역과 KTX 김천(구미)역 2곳 정차를 활용하여 관광객 유입을 위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KTX 김천(구미)역을 비즈니스 특구로 발전시키는 등 KTX 김천(구미)역 이용객을 구미역으로 빼앗기지 않도록 의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6. 이어지는 질문인데요, 시의회가 ‘KTX 구미역 정차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만 반대에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말들을 합니다. 사드 반대 투쟁과 비교해서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때는 시의회가 초창기에 총대를 메고 싸웠었지요. 김 의장님이 그 때 부의장으로서 사드배치반대투쟁위 수석 공동위원장까지 맡아서 투쟁하지 않았습니까. KTX 문제에 적극적이지 못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가령 송언석 국회의원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든지.

A. ‘KTX 구미역 정차 허용’발표는 자치단체 간 갈등을 조장할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사드 배치 사태로 주민들 간 반목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있는 우리 김천시민들입니다. KTX 구미역 정차 문제는 또 다시 깊은 상처와 좌절감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이에, 의회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자 제200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2월 10일 긴급히 제2차 본회의를 열어「KTX 구미역 정차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KTX 구미역 정차가 국토교통부의 사업성 평가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김천시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정치적인 논리로 결정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KTX 구미역 정차는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김천시의 성장 동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 거점을 육성할 목적으로 지난해 2월 정부에서 발표한「혁신도시 시즌2」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경제성과 당위성을 무시한 채 오직 정치적 고려에 의해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당성을 저버리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KTX 구미역 정차 문제는 사드 문제와 달리 정치가 아닌 정책으로 양 도시 간 상생을 도모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안을 말씀 드리자면 먼저, 대구광역권철도 2단계 사업으로 광역권철도를 김천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입니다. 이는 KTX 운영 효율을 제고할 뿐 아니라 구미시민들이 KTX 김천(구미)역까지의 접근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이용객들에게 빠른 시간 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환승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최적의 교통편의를 도모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광역권철도 신설역이 확정되는 지역의 거점개발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KTX 김천(구미)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어 이웃 도시 간 최적의 상생 안이라고 판단됩니다.

둘째, KTX 김천(구미)역에서 구미국가 5산업단지까지 직통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혼잡한 구미 시가지를 우회해 공단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도로가 개설되면 이동 시간이 축소되어 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단기적으로 김천∼구미간 지방도(514호선) 확장 등을 통한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구미지역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도 구미시와 협력을 해 나가겠지만, 의회 차원에서도 구미시의회와 교류와 소통을 통해 이런 방안들에 대해 공감과 협조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겠습니다.

Q7. 지난해 말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김천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를 임기 4년 동안 공무원 인상 비율에 맞춰 올리는 것으로 결정 났습니다. 시민들은 돈의 금액에 관계없이‘인상’이란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것 같습니다. 의정비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적지 않을 텐데요?

A.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의 김천시의정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월정수당을 지방공무원보수인상률에 맞춰 올리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살기 힘든데 의원들의 의정비가 인상된 것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시는 의정비가 2013년 이후 6년간 동결되어 왔고 우리 시와 비슷한 규모의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에도 의정비가 적은 편에 속합니다. 도내의 다른 시군과 비교해 봐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이번에 도내 여타 시군에서도 의정비를 책정했는데 대부분 의정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의정비 인상을 결정한 것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그 동안 우리 시의회의 회기 일수가 90일에서 100일로 늘어났고, 인구도 늘었고, 물가도 상승했습니다. 그렇다고 의원들이 회기 때에만 일을 하냐, 그렇지 않거든요. 주민들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즉, 1년 365일 일을 합니다. 인구도 늘고 시민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지고, 지방자치가 발전함에 따라 주민들의 요구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민원의 양이 많아지고 다양해졌으습니다. 민원의 질 또한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시의원은 시민들이 직접 뽑는 시민들의 일꾼입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일꾼이 보다 젊고 유능한 인재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유능한 인재 등용의 유인책 중의 하나로써 의정비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에 의정비 인상 결정의 한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의정비의 재원은 바로 시민의 혈세입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의원들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시민들께서 거부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들을 행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Q8. 의원들과 시 공무원들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갈래로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상호 견제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가 상반될 수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어불성설’의 내용을 주장해서 관철하려고 공무원들을 몰아세운다고 말합니다. 일에 대해 정당성과 합목적성을 논리적으로 내세워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하겠습니다만... .

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의원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있습니다. 물론,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관이긴 합니다만, 견제는 시민의 행복 추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코 수단이 목표보다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시의회와 집행부 모두 시민들이 바로 존재의 이유이고, 시민들의 행복이 바로 추구해야 할 지향점입니다. 이를 위해선 상호 견제가 필요하고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것입니다.

의원들은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행정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정당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 공무원들은 기본적으로 학력도 좋고 머리도 뛰어난 고급 인력들입니다. 저는“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료의원들에게 늘 연구하고 공부할 것을 주문합니다.

요즘은 어떤 의원이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시책을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회의록을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철저한 자기계발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저를 비롯한 동료 의원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해 몇몇 의원님들께서는 주경야독으로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대학원에서 학업을 병행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하는 의원 상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Q9. 시민들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제공됩니다. 김의장님도 그쪽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 쪽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함께해서 격려하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 김천의 문화 예술 어떻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만족할 정도로 잘 진척되고 있습니까? 가령 시립도서관이나 문화예술회관 운영 등... .

A. 군사력이 국력인 시대를 지나고, 경제력이 국력인 시대를 지나 지금은 문화가 국력인 시대입니다. K-POP 이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 층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또한, 먹고 사는 걱정이 줄어듦에 따라 이제는 더 즐겁고 유익한 삶을 살고 싶은 욕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복지인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을 비롯한 5개의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수준 높은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하는 문화예술회관과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시립도서관 등 문화시설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도시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있어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킬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프라에 접목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의회에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폭 넓은 문화예술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업을 제안하여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함과 아울러 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율곡동에 혁신도시 주민들의 교육․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고 혁신도시의 성공적 정착을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 중인 혁신도시 내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신속하고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Q10. 김천제일병원 산후조리원 폐쇄 문제에 대한 것인데요, 결국 지난 12월 31일자로 문을 닫았지요? 살기 좋은 김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구호로 내 걸고 있는 상황에서 산후조리원 폐쇄는 이런 구호에 역행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천시의회도 책임의 일단을 벗어날 수 없겠지요? 출산장려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킨 것이 폐쇄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여론도 있습니다만… .

A. 의장으로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젠 김천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의회에서는 어느 정도의 검토와 연구 과정을 거쳐 2월 임시회 때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의원님들 간에도 의견 일치가 되지 않고, 또 각자 주장하는 것이 일리가 있어 한 가지 안을 도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천시와 김천제일병원 그리고 공공 의료기관인 김천의료원 등을 검토 연구 내용 안에 넣어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는 방향으로 문제를 푸는 데 김천시의회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11. 매년 지적되는 것 중 하나가 의원들의 연수에 대한 것입니다. 작년 개원 직후 제주도에서 연수를 했고 또 11월입니까, 국외 연수로 유럽을 다녀오셨지요? 이런 목소리도 있더라구요. 국내 연수가 왜 꼭 제주도여야 하느냐? 또 해외연수를 유럽으로 다녀왔는데 투입한 비용 이상의 결과를 정말 만들어 왔느냐?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물론 연수 보고서는 만드셨겠지요?

A. 말씀하신대로 연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런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 연수를 비판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우리와는 다른 것을 하나라도 보고 느끼는 것이 있고, 작은 것이라도 배워 오는 것이 있다면 그 자체로 연수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어디를 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거기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좋은 점은 집행부에 건의하여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유럽 연수를 다녀왔는데, 개인소유의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외관공사를 함부로 못하게 하고, 페인트나 간판 같은 것도 규제하여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전통 건축 양식의 멋스러움을 간직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친환경 정책과 연결된 공공자전거 이용 시스템인 바이싱 시스템이라는 것도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시에서도 철저한 검토를 통해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연수보고서는「김천시의회의원공무국외여행규칙」에 따라 15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누구든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김천시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연수보고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12. 김 의장님도 이젠 지역 정치지도자라 할 수 있는데, 항간에‘김세운 의장은 비판하는 소리 듣기를 싫어한다’는 말들을 합니다(동의하시는지요?). 자신을 바로 세우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 건설적인 비판은 잘 수용하는 연습을 해야 할 텐데요?

A. 비난과 비판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근거 없이 헐뜯거나 무작정 반대를 위한 반대인 비난은 사회적 이익이나 변화 추구와 무관한 소모적인 논쟁만 될 뿐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대안이나 근거를 제시하는 비판은 사회적 효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비판이 저 자신을 채찍질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저에 대한 그런 여론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다시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3. 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해년 새해에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시의회 차원에서 꼭 하고 싶은 것 한 가지, 그리고 개인적(또는 가정적)으로 하시고 싶은 게 있으면 한 가지씩만 말씀해 주십시오.

A. 기해년 새해는 우리 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뜻 깊은 해입니다. 70년의 경륜을 통해 미래 700년을 열어나가야 할 기나긴 여정의 또 다른 출발점에 서 있다고 할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15만 김천시민들과 함께 의회가 열린 의정을 펼쳐 우리 시가 7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삼아 희망찬 미래로 당당히 나아가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지난해에도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자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청사 내 공간을 활용하여 사진과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만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올해는 시민들과 더 소통하고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크고 작은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하여 시민들이 언제든지 가고 싶을 때 쉽게 의회를 다녀갈 수 있고 시민들이 더욱 더 의회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적(또는 가정적)으로 바라는 것은 여기서 밝히기가 좀 저어됩니다. 다른 기회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14. 짧지 않은 시간 깊이 있는 답변을 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건강 잘 챙기시고 소망하는 것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A. 감사합니다. 지역 언론의 정론지라고 일컫는 김천일보가 앞으로도 김천시의회에 더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협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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