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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부산 이기대 갈맷길에서....
문홍연 | 승인 2019.01.06 00:31

#일상
부산 이기대 갈맷길에서....

친구님들은 부산...?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저는 영도다리와 오륙도가 떠오릅니다. 영도다리야 워낙 유명해서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륙도는 순전히 조용필의 노래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오늘은 동백섬은 먼발치에서 그냥 스쳐 지나가고 오륙도는 꼭 보려고 이기대 갈맷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출발할 때만 해도 하늘이 
잔뜩 흐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관광버스 안에서 옆에 계시는 분한테 날씨가 "새초롬하다"고 했더니  요런 날씨는 "헤꼬롬하다"고 한다네요. 뭐 아무려나요.
근데 이기대에 도착을 했더니 신기하게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그럼 먼저 명칭을 잠깐 볼까요?
갈맷길은 '갈매기+길'의 준말이니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도 같고....

이기대(二妓臺)라는 이름은 두 분의 기생 무덤이 있는 곳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 안내문을 살펴봤더니 조선조 임진왜란 때 수영의 권번에 있던 두 기생이 수영성을 함락한 왜놈의 장수가 승리했다고 큰 잔치를 벌이자 이곳에서 왜장과 함께 바다로 뛰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역사학자는 이기대가 아니라 의기대(義妓臺)라 불러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합니다.

뭐 저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으니
그냥 부산시민들이 잘 알아서 처리를 하리라 믿고 지나갑니다.

다시 설명문을 조금 옮겨보면 이기대공원은 1993년 시민들에게 개방되기 전까지 군사작전지역으로 통제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덕분에 희귀한 식물과 곤충들이 서식하는 등 자연 보존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또 1999년 10월경에는 갯바위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네요.

오늘은 파도까지 잠잠합니다.
그 바람에 코발트빛 바닷물이 친근감마저 느껴집니다. 

갈맷길은 전체 구간이 약 5km의
해안 절벽을 따라가는 길인데 농바위와 공룡발자국 등 여러 해안 명소가 있더군요. 계단이 너무 많은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그리고 '갈맷길'을 걷는 내내 
저 멀리 보이는 해운대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빌딩들 때문에
왠지 위압감이 들었습니다. 
시골 농부의 자격지심이겠지요?

2시간을 걸어서 오륙도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나 오륙도입니다. 
'동쪽에서 보면 여섯, 서쪽에서 보면 다섯 개의 섬'이라는데 저는 아무리 살펴봐도 다섯 개밖에 안보였습니다. 
한참동안 푸른 바다를 눈에 담다가 버스를 타러 내려갑니다.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을 흥얼거려 봅니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  ***  ****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그러고 보니 가수 조용필이나 
저나 나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2019년 1월 5일 농부의 
소확행(小確幸)도 끝이 났습니다.
날씨가 참 포근합니다.

문홍연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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