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재 박사(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정형외과)

1. 낙상이란?

낙상은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것을 말하며, 주로 노인에 발생하는 낙상은 넘어져 다치는 것을 지칭합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21%가 낙상을 경험하며, 이는 노인 외상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 입니다. 노인 인구의 증가를 고려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65세 이상 노인이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이 생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황천길로 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노인에서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타 연령의 10배에 달합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하게 되면,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누워서 지내게 되어 환자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기력을 회복하기가 힘들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치료비 및 간병 등의 부담을 가족들에게 지울 뿐만 아니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낙상의 원인

- 환경 요인: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낙상 중 대부분(95%)은 가정에서 발생하며, 주로 화장실과 같은 미끄러운 바닥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므로, 미끄러운 곳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단 역시 노인 낙상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므로 이용하실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기력이 없을 때는 가급적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낙상이 흔한 곳은 바로 침대입니다. 주로 어두운 침실에서, 잠이 덜 깬 상태로, 화장실을 가기 위해 급하게 일어설 때 낙상이 발생합니다. 주거시설 외에 물이나 빙판이 있는 경사진 지면에서 낙상이 많이 발생하며, 이런 곳을 지나는 것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적 요인: 낙상은 여자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하지만,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남자가 여자 보다 1.5배 더 높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는 음주와 관련한 낙상이 남성에서 18.3%로 높은 편입니다. 낙상을 유발하는 인적 요인을 간단히 정리하면 6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며, 위험요인의 해당 개수에 따른 노인 낙상의 발생 빈도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3. 낙상 시 손상 부위

- 대퇴골(넙다리뼈) 골절: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대퇴골절의 90% 이상은 낙상에 의하여 발생하며, 낙상 후 심한 통증 및 보행 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칫 방치할 경우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인공관절 치환 수술과 같은 큰 수술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노인에서 거동이 불편해 지면 몸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여러 가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척추 골절: 낙상 후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있다면 척추 압박골절을 의심해야 합니다. 방치할 경우 척추가 눌리면서 심한 경우 으스러진 뼈 조각이 신경을 압박하여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하며, 검사가 필요합니다.

- 머리 손상: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이나 물체에 부딪혀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뇌손상으로 인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이 취한 노인에서 낙상으로 인한 뇌출혈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음주를 삼가는 것이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 상지 및 기타 부위 손상: 겨울철 빙판에 미끄러져 손목부위의 골절로 병원으로 내원하는 경우는 3.1%정도 발생하며 이외에도 가슴부위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낙상으로 인한 사망원인은 뇌출혈 등의 머리손상이 가장 많으며, 대퇴부 손상(23.3%), 척추 및 골반손상(10.9%) 순입니다.

* 다음은 낙상의 예방과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 내용은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의 내용을 바탕으로 요약 및 부연 설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문정재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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