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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협, 아름다운 김장나누기 행사배추 5천 포기, 김치 1천 8백 상자 만들어 불우 이웃에 전달
취재부 | 승인 2018.12.01 15:20

대단위 봉사다. 피어나는 아름다움도 크다. 12월이 문을 연 첫 날, 김천신협(이사장 박원효)에서 김장으로 봉사의 수를 놓았다. 배추 5천 포기, 1천 8백 상자. 준비한 날수만 해도 딱 5일이다.

김장 하기가 쉽지 않은 작업이어서 가정에서도 절임 배추를 쓰는 곳이 많은데, 김천신협은 선산에서 배추 5천 포기를 직접 싣고 와서 27일부터 다듬고 씻고 절여서 오늘 버무려 완성된 김치로 내 놓은 것이다.

봉사자만도 2백 여 명이다. 미처 끝내지 못한 배추를 한쪽에서 다듬는다. 운반 조는 그것을 테이블 위로 가져가면 수십 개 팀이 양념으로 버무린다. 그것을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팀을 거쳐서 수요자들에게 전달된다.

김천신협의 겨울 김장은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다. 매 해 시민들이 기다렸다가 달려온다. 이번에도 1천 8백 상자의 김치를 1천 상자는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8백 상자는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중에서 4만~5만 원 하는 것을 1만 8천원에 판매하니 저렴하달 수밖에. 여기서 들어오는 수익도 김천시인재양성재단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맡겨진다. 지역 신협이 제대로 된 사랑을 전하고 있는 셈이다.

많이 알려진 탓인지 이날도 2백 여 명의 봉사자들과 김치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시장 바닥을 연상케 했다. 초겨울에 치르지는 따뜻한 잔치란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봉사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행복감으로 가득 차 있다.

기자가 들린 시각이 정오를 조금 넘기고 있었는데, 마침 김충섭 시장이 격려 차 방문했고, 또 박보생 전 시장은 매 해 김천신협 김장봉사를 해 왔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앞치마와 모자를 쓰고 배추를 버무리고 있었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반정우 지원장도 법복보다 더 어울리는 김장 차림으로 버무리는 작업에 동참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함께 하는 모습에서 의례적 봉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김천시의회 김세운 의장과 나영민 운영위원장도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곡동 도춘회 동장도 신협이 김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마음을 얹어 행사의 시종(始終)을 꿰뚫고 있었다. 김천의 큰 동에 속하는 대곡동을 책임지고 있는 젊은 동장으로서 주민들에게 든든함으로 자리하고 있어 보기 좋았다.

8백 상자를 조합원들 및 시민들에게 전화 주문을 받았는데, 30 분 만에 마감되었다며 김천신협 관계자들은 즐거운 아우성을 질렀다. 봉사는 아름다운 것이다. 이런 봉사가 널리 전파되어 우리 지역의 인정을 밝게 피어나게 할 것이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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