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명재 기자] 한국YMCA전국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8년 세계 평화대회가 막을 올렸다. 세계 20 여 개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이 번 행사는 오늘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오늘(10월 30일) 오전 9시 30분 개막식이 있었다. 한국YMCA전국연맹 김흥수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활동하는 분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고, 특히 북한의 관계 인사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을 서운해 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축하 동영상을 보내왔고,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도 참가자들에게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의 중심에 서 달라고 영상을 통해 당부했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세계의 평화 애호가들이 뜻과 힘을 모아 우리 미래의 대안인 평화에 전력투구하자며 세계평화대회를 준비한 추진위원회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세월호 합창단과 사드반대시민들이 참석해서 식전 합창과 율동으로 의미를 더했다. 주제 강연이 시작되기 전, 국내외 참가자 250 여 명은 프런트가 설치되어 있는 로비에서 평화를 주제로 활발한 대화의 장을 펼쳤다.

10시 30분부터 이흥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의 사회로 전행된 주제 강연에서 처음 강사로 나선 데이빗 새터화이트(David Shatterwhite, 템플대학 일본 캠퍼스 교수, 한국/동북아정치학 박사)는 세계 평화를 위해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며 미국은 세계 각국을 대등한 입장에서 선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인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은 민이 주인되는 평화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의 평화 운동가와 주민들이 연대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평화헌법 지키기 세력과 한국의 촛불운동 세력이 연대하고 이것을 세계로 확장시켜 세계평화포럼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오후에는 워크숍이 열린다. 제1주제 ‘역사 화해와 치유, 상생을 위한 민간의 평화만들기’, 제2주제 ‘평화체제와 평화 문화 구축을 위한 과제와 역할’을 중심으로 활발할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명재  lmj22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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